김광석 1964.1.22-1996.1.6 enif.s.addicted


1994년. 나름 모범적인(?) 고3 생활을 하다가 유일하게 땡땡이를 친 날이 있었다.
(진짜 난 땡떙이는 안치고 나머지 시간에 미친듯이 놀았으니.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날은 나를 방목하며 키우시던 어머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배낭여행에서 돌아온 sister와 밥 같이 먹자며 독서실인가로 나를 찾으러 오신 날이기도 했다.
뭐 딱걸렸다는.^^ (그때 부터인가? 난 횡단보도를 살짝 옆으로 건너기만해도 경찰한테 걸린다는.ㅋㅋㅋ)

어쨌든.

땡땡이를 치고 홀로 대학로를 찾아가 학전의 한켠에 자리잡고 김광석의 공연을 보았다.
주위에는 나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뭐 그래봤자 지금의 나보다 어릴 가능성이 큰)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지만,
그의 노래를 보고, 듣고, 느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느꼈었다.

그런 광석이형님이 16년전 오늘 자기별로 돌아가셨다.
잘 지내고 계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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