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잡.담. enif.s.chat

대보름날은 하늘에 가득 낀 구름으로 보름달을 볼 수 없었죠.
그 다음날도 맑지는 않았지만 구름 틈 사이로 가끔씩 보이던 보름달.
역시 달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것이라지요.

우리가 보지 못할 뿐.


보통때는 셔츠를 잘 안입고, 강의나 공식적인 일이 있을 때 주로 입는 편인데,
요즘은 보통때에도 셔츠를 좀 입게 되네요. 나이가 들어서 인가요?
덕분에 하루 날잡고 밀린 다림질 싹~해봅니다.
예전보단 셔츠의 색이 좀 조용해졌군요.
쭈욱 보니 딱 하나만 제가 산것이고 전부 선물받은 것들이네요.

그런거 생각해보셨나요?
누가 선물해준 옷에 손이 가는 순간, 그 선물해준 사람도 생각이나고, 결국엔 그 사람의 마음을 입고 다닌다는 것.

그런데 전 누구에서 옷 선물을 해준 기억이 많지 않네요.ㅠㅠ


위의 옷을 열심히 다려준 다리미.
가전제품은 항상 케이블 정리가 신경쓰이는데 다리미는 더더욱.
케이블 타이로 묶을 수 도 없고.
두루말이 휴지의 재발견.

모든 것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요즘엔 취직(?)하려면 여러가지를 요구합니다.
그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성희롱, 성폭력 예방 교육 수료증"
30분의 인터넷 클릭질로 얼마나 교육이 될까는 의문스럽지만

직장인 여러분. 정말 심각한 수준인가요?


주공과 토공이 통합되면서,
결국 집앞의 주택공사 건물이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안타까운건 주공 앞에 쭈욱 늘어서있던 식당들.
주 고객을 전부 잃어버렸으니 엄청난 타격이 있으실텐데..얼마전 갓 오픈한 커피전문점은 더더욱.ㅠㅠ

그런데 길가다 저거보고 저건물 살 사람 있을까봐 현수막을 내걸었을까요? ^^

얼마전 구미동 골안사 앞에서 밥을 먹다가 목격한 어의없는 무개념 주차의 결정판.
저 가운데 놓인 SM5는 사이드도 풀어놓지 않은채,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은채,
총 6대의 차량 운행을 막아 놓고선 30분만에 나타났다.
단 한마디의 sorry 를 건네지 않은채 차만 빼던 그 여인네에게,
소심하게 가시면서 경적한번 사알짝 빵~하고 울리고 가신 아주머니, 성품 매우 고우신듯.

나 같았으면 말이지....#@$%#&**(*(&^#$%@#

광화문의 흥국생명 빌딩은 무언가 모르게 신선함이 느껴지는 빌딩.
망치질 해대는 저 조형물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단순히 저 조형물 때문에? 몇개의 식당이 있다고? 그런 느낌이 들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질뿐.

저 망치로 무개념 차주인을 혼내주고 싶다.^^


오늘은 TV를 끄고 조용히 음악을 들어봅니다. Damien Rice의 O.
차에 넣고 다녔었는데 저 못난이 글씨가 갑자기 보고 싶어서 꺼내봤다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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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케이힐 2010/03/06 02:09 # 답글

    보름달 보니 왠지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아우우우우~!ㅋ

    휴지심의 재발견!! 집에서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 enif 2010/03/06 03:51 #

    약간 그런 느낌의 하늘이었지요.^^
    두루말이 휴지심은 꼭 해보세요.ㅋㅋㅋ
  • 올시즌 2010/03/06 02:17 # 답글

    다미엔 라이스 참 좋습니다.
    그나저나 저 SM5는 참 무개념입니다.
  • enif 2010/03/06 03:52 #

    다미엔 라이스 앨범은 오늘 같은 날 참 잘 어울리네요.

    그리고 저 SM은 "쫌" 많이 무개념이었지요.^^
  • ㅇㅊㅇ 2010/03/06 08:48 # 삭제 답글

    어머.. ;;;
    회사에서도 필수교육인데, 입사 필수구비서류인줄은 몰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nif 2010/03/06 12:22 #

    음..요즘의 대세로군요.
    그런데 왜 작년이랑 교육내용은 변화된게 없고 제목만 업데이트 되었는지.ㅎㅎ
  • delicious feelings 2010/03/06 11:28 # 답글

    골안사가본지도 꽤 됐네요...
    항상 이른시간에 가보다가 언젠가 저녁때 가보니, 그 앞이 주차때문에 아주 아수라장이되있더라구요...ㅎㅎ
  • enif 2010/03/06 12:22 #

    분당에 대한 사랑이 너무 식으신것 아닙니까?
    요즘 주차가 아주 난리도 아니지요.
  • 2010/03/06 13:59 # 삭제 답글

    심난하시군요. 전 심난함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걸 발견했습니다..
  • enif 2010/03/06 18:02 #

    니가 지금 말하는게 설마 술은 아니겠지~ㅋㅋ
  • 홈요리튜나 2010/03/06 15:21 # 답글

    옷 선물 주고도 잔소리 받은 적이 있어요..ㅠ.ㅠ
    그러고보니 언제나 바닥만 보며 걸으니 달을 본 지 오래 됐네요
  • enif 2010/03/06 18:03 #

    저런저런..그런 안타까운일이..누군지 몰라도 배가 불렀군요!!

    가끔은 하늘을 보는게 좋죠. 돈을 주을 확률은 떨어지겠지만~^^
  • 백풍 2010/03/06 20:19 # 삭제 답글

    무개념 여인네...그냥 그 상황을 상상하기만 해도 제가 화나네요..;;;
  • enif 2010/03/06 20:49 #

    2층에서 쳐다보는데 진짜 황당했어요 ㅋㅋ
  • 카이º 2010/03/07 15:35 # 답글

    저 무개념주차는 이뭐[....]
  • enif 2010/03/07 22:35 #

    ㅋㅋ 나중에 풀버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ㅍㅍ 2010/03/08 01:20 # 삭제 답글

    용감한 아줌마 ㅎㅎㅎ
  • enif 2010/03/13 09:04 #

    진짜 용감 + 어의상실.ㅠㅠ
  • 달에 2010/03/13 03:52 # 답글

    셔츠 사진 속에 아직도 벽에 장식되어있는 장식등을 발견해버리고 말았습니닷.후후후.
    가끔 불끄고 저것만 켠채로 낭만을 즐기시는 걸까요, 작년 크리스마스의 잔해가 아직 있는 걸까요, 혼자 상상해봅니다.
  • enif 2010/03/13 09:04 #

    아핫~ 크리스마스 전에도 있었으니,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두는거죠...(라고 핑계를 대봅니다)
    왠만하면 안치우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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