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간 잠을 안자고 있는 이유 enif.s.chat

그저께부터 이어진 비정상적인 삶이 이유겠네요
 
금요일 저녁 강의를 합니다.
빈속에 세시간을 떠들어 댔으니 허기가 지기 시작하겠죠.

강의가 끝나고 서현역으로 달려가 와인을 한잔 합니다.
칠레의 프리미엄급 쉬라 Syrah 판게아(팡지아??) Pangea


대륙이동설을 느껴지게하는 녀석입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집에 왔는데,
이건 뭥미~잠이 안옵니다.
강의하느라 힘들고 한잔도 했는데 말이죠.

결국 이런저런짓하니까 4시가 됩니다.
잠이 더 안옵니다.

브로드앤TV를 켜고 "크리스마스엔 눈이 올까요?" 5,6을 봐버립니다.
깔금하게 두시간

sister가 강의를 가야한다기에 깨워서 보내고나니,
시간이 애매~합니다.

www.cgv.co.kr에 접속해서 조조영화가 있나 확인합니다.
<2012> 8시50분 조조가 있네요.

스타벅스 텀블러에 더치커피+뜨거운물을 담고 씸씩하게 나섭니다.
잠바입고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모자를 눌러쓴다음 한손엔 스타벅스 텀블러라....
네..1분거리에 극장이 있을때나 가능한 스토리입니다.

5000원에 볼 수 있는 (신용카드 할인하면 3500원, 좀 더 적극적인 카드가 있음 2000원에도 가능) 조조라서 그런지
거의 만석입니다. 오리 CGV에 이런날도 있군요.ㅎㅎㅎㅎ
원래 좀 더 과학적인 background를 원했으나 줄창 물만 부어대던 영화라 좀 아쉬웠다는.
몇시간 전에 먹은 대륙이동설 와인 PANGEA가 생각닙니다.ㅋㅋㅋ

극장을 나서며 배가 고파지길래 (생각해보니 전날 점심식사이후 저녁에 와인먹으며 먹은 치킨 몇조각이 전부였더군요)
무엇을 먹어야하나 생각하며 핸드폰을 켜니까 ㅈㅇ한테 문자가 와있습니다.

"여보세요"
__"행님 식사 하셨습니까"
"어딘데?"
__"쓰레기버리러 나왔다가 오리역까지 걸어와버렸습니다"
"콜"

보양식을 먹어볼까-생각에 낙지한마당과
쌓여있는 와인인 생각에 수내 알리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꼬질꼬질한 된장남의 주말 라이프를 실천해봅니다.

smartfool님에게도 문자 "수내 알리오가는데 마실나오세요"  답장 "콜"
ㅊㄹㅈㅅ님에게도 문자 "수내 알리오가는데 마실나오세요"  한박자 늦은 답장 "콜"
ㅁㅇㅁ에게서 온 문자 "어디야?" 답장 "수내 알리오. 조인해" 답장 "콜"

테라 달리기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 Terra d‘Aligi Montepulciano D’abruzzo, 2007
보글 쁘띠 쉬라 Bogle Petite Sirah 2007
그리고 ㅁㅇㅁ가 가져온 마지막 이탈리아와인은 기억이 가물가물.ㅠㅠ

그리고 알리오에서 너무 버텼으나 무언가의 아쉬움에
장비빔국수와 편육으로 고고~

이때부터 슬슬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
잠을 안잔지 30시간이 넘어가는것 같네요. (그사이에 와인은 몇병? 헉)
ㅊㄹㅈㅅ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디저트 chocoiste까지.^^

그리곤 곱게 집에 갈것이지.
연말 세일한다는 Just Wine에 들려서 사고싶었던 와인 몇개 과감히 지릅니다.

그리곤 집에와서 와인셀러를 재정비하고(http://enif.kr/3495862)
추운겨울을 나기 위해 마련한 전기요를 세팅해봅니다.

나름 우리나라에서 전기요 꽤나 오래만들었다는 보국전자의 기본형 모델. BK8011-B
지시장에서 37800원에 구입.
(가격대비를 꼭 따지지 않더라고 이 이상을 살 필요가 있나 싶을정도로 개인적인 느낌으론 대만족입니다)

세팅하고 드러눕는 순간 꿈나라로~

그리고 일어나니 이건 낮11시인지 밤11시인지.
정신 좀 차리고 있으니 다시 배가고파 (대단하다 대단해) 고추장삽겹살에 공기밥 한그릇을 뚝딱~
그리고 배부르니 다시 졸려 좀 드러누울라고 했더니 역시나 소화불량.

결국 일어나서 소화제먹고 이시간에 이런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이따 9시에 강의해야하니 자는건 물건너 갔고 책이나 좀 읽을까봐요.
(그럼 졸리겠죠? ^^)

간만에 그림일기 쓰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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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ㅇㅊㅇ 2009/12/20 09:37 # 삭제 답글

    중간에 ㅍㅍ님한테 전화왔을때 차마 콜~ 못했던거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기장판 하나 할까 고려중인데 같은 걸로 주문할까바요^^
  • enif 2009/12/20 18:43 #

    저렴하고 괜찮더라구요.
    뭐 더 비싼것들은 쓸데없이 녹차가루넣고 황토가루넣고 그런것들.ㅎㅎ
    더블사이즈도 몇천원 차이 안납니다
  • 강시 2009/12/20 09:49 # 삭제 답글

    장난아니네요.. ㅎㅎㅎ
    재우님의 문자가 젤 웃겨요~~
  • enif 2009/12/20 18:43 #

    ㅋㅋㅋ 재우도 인생이 시트콤
  • 러움 2009/12/20 11:19 # 답글

    잠바 입고 꼬질꼬질하게 우아한 하루를 보내시다니 ㅋㅋ 제가 아는 친구의 브라보라이프를 그대로 실현하셨네요!
    ㅋㅋㅋㅋ 제 친구는 뉴요커들이 트레이닝복 입고 케딜락에서 내려 맥도날드를 가는것만큼 부티나보이는게 없대요. 재미있는 아이죠?ㅋㅋㅋ
  • enif 2009/12/20 18:44 #

    마지막엔 맥도날드 콜라컵에 슈발블랑을 따라마셔줘야하는거에요~~
  • 2009/12/20 16:23 # 삭제 답글

    함~~ 형 빨리 정상적인 삶을 되찾으세요~~~~~~~
  • enif 2009/12/20 18:44 #

    노력중.ㅠㅠ
  • 케이힐 2009/12/20 17:41 # 답글

    와인과 함께하는 참으로 알찬 하루를 보내셨군요ㅋㅋ
  • enif 2009/12/20 18:44 #

    알찬지는 모르겠지만.ㅎㅎㅎㅎ
  • ㅍㅍ 2009/12/20 17:45 # 삭제 답글

    그러다가 한방에 훅간다 ㅎㅎ
  • enif 2009/12/20 18:45 #

    소화불량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어요.ㅠㅠ
  • 이지영 2009/12/21 09:06 # 삭제 답글

    빤헤-ㅋ아 (pangea)
  • enif 2009/12/21 10:00 #

    과학시간엔 팡게아..로 배우고,
    라벨엔 판지아로 써있고.
    오리지널은 빤헤-ㅋ아.

    가래끓는 사람들은 조심해야할 발음인걸??
  • 조팀 2009/12/21 17:06 # 삭제 답글

    진짜 알차게 보내셨다는 ㅎㅎㅎㅎㅎ
  • enif 2009/12/21 22:01 #

    알찬건지는 잘 모르겠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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