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훈제를 먹고싶다면 <머내골 이야기> 동원동 enif.n.yummy

갑작스레 스케줄이 빠진 어느날 저녁, 지인께서 저녁식사를 권하십니다.
5초간 고민하다가 흔쾌히 승낙합니다.
(이때는 이 식사의 표면적인 의미만 알고, 깊은 실제 의미를 몰랐고 설마했었죠.ㅋㅋㅋㅋ)

수지 동원동에 위치한 음식점이기에 과감히(?) 걸어서 갑니다.
오리역에서 동천동이나 동원동을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특히나 차가 밀리는 저녁시간이라면)
굴다리를 지나 분당-수서간 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관통해 가는 것입니다.

예전엔 토끼굴이 있었는데 지금은 차는 못다니고 사람만 다닐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서 올라오니 바로 목적지가 보입니다. 뿌듯합니다.ㅋㅋㅋㅋㅋ

네..오늘 들린 곳은 <머내골이야기>입니다.
머내골이 동원동의 옛 지명이라는군요.
내에서 먼 곳이라는데 오히려 좀 가깝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과계없이 프랜차이즈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ㅋㅋㅋㅋㅋㅋ
앞에 넓~~직한 정원이 있어서 날씨좋은 낮에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분수도 있고, 단체의 경우 오른편에 보이는 테이블에서 먹을 수 도 있습니다.

로비에서 좌우로 갈라지는데 왼쪽이 식당, 오른쪽이 까페입니다.
까페는 포스팅 후반부에.ㅋㅋㅋ

그리고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방인지는 모르겟지만,
딱하나 오른쪽에 이렇게 별실처럼 되어있는 룸이 있습니다.
쓸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럴것 같긴 하지만.ㅎㅎ) 가족모임에 참 좋을 것 같네요.

식당도 두 종류, 테이블식과 좌식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실내 정원이 있구요.
(들어가긴 좀 그렇겠죠? ㅋㅋㅋ)

예약을 했더니 상이 차려져 있네요.

기본찬은 이렇습니다~

메뉴는 이거 한장이면 충분하겠죠? ㅎㅎ
한꺼번에 맛보고자 모듬스페셜로 달립니다.
5-6인분 정도에 해당된답니다.

숯불이 들어오고 본격적인 준비에 침을 삼킵니다.ㅎㅎ

이게 모듬스페셜입니다.
등갈비와 삽겹살, 오리로 구성되어있는데, 고리를 손질부터 양념에 초벌 훈제까지 전분 이 집에서 한다고 합니다.
조미료를 전혀안쓰시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더군요.

오리가 향이 쎄기 때문에 삼겹과 등갈비를 먼저 먹으라고 권해주십니다.
(오리를 안올려주시니 먹고싶어도 먹을 수 없습니다.ㅎㅎ)

좀 퍽퍽해 보였는데 뒤집으니 기름기가 보이며 샤르방한 느낌이 나네요.

소스를 뿌린 양파와 함께 먹을 준비~
배고파 죽겠는데 그래서 설정샷을 빼놓을 순 없죠.

등갈비는 처음에 하나씩 잘라놓으신 후 하나를 또다시 발라서 손잡이를 만들어 주십니다.

요렇게 말이죠~

그럼 이렇게 들고 먹어주면 되겠죠?
그런데 등갈비는 다른 것들에 비해 좀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양념 듬뿍의 촉촉 등갈비들에 익숙해서인지 좀 퍽퍽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오늘의 협찬주. 화요 41 등장입니다.
과연 토닉워터없이 많은 분들이 헤쳐나가실 수 있을까요? ^^

그러는 사이에 올리가 깔리기 시작하고

화요 달려줍니다.
잔이 소주잔이었기에 화요인걸 이렇게라도 티내봅니다.

저는 무와 깻잎이 차례로 쌓여있는 이게 베스트인것 같더군요.
무의 상큼함과 깻잎의 향긋함에 고기가 올라가니 금상첨화입니다.^^

된장찌개도 구ㅜ한 청국장 삘의 진한 맛이었고
(밥+찌개 2000원입니다)

열무국수는 1인당 한그릇씩 제공되며 리필도 해주신다고 하는데,
제 입맛에는 상당히 시큼했습니다.

그래도 느끼한 맛을 없애는데는 좋겠죠??

어랏? 과일도 나옵니다. (국수 참을껄)
10인이상 단체손님에겐 "신선한" 과일이 서비스 된다는데 정말로 "신선"하더군요.
귤과 파인애플. 그리고 포도까지 상태 좋았습니다.

밥을 먹었으니 이제 바로 옆 "강남을 능가하는 최고급카페"로 자리를 옮겨봅니다.
기본적으로 그날의 커피와 차는 공짜로 제공된다는군요.

오..강남의 최고급.......이라고 하기엔 무리스럽지만
한강 아래쪽에 위치한 미사리에는 견줄만 합니다.ㅋㅋㅋㅋㅋ

나름 럭셔리한 천정등과

한켠에는 럭셔리한 커피잔들이 찬장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찬장이 딱 하나라 많이 아쉽더군요.ㅎㅎㅎ

주문하는 쪽에 가면 다양한 차들이 전시되어있고,
(원하는 차는 주문해서 마실 수 도 있습니다)


커피는 내려서 보온포트에 담겨있고
차는 이렇게 우려내서 촛불로 보온을 시켜놓고 있더군요.
공짜라는걸 감안하면 꽤나 훌륭합니다.

찻잔도 이쁘고해서 다른 용도로도 사용해보았습니다.ㅎㅎ
사실 루이보스티는 뜨거운물에 담갔을 때 그 순간이 가장 황홀하고,
그 순간 퍼지는 향이 최고인데 그건 다 지난 후였지만 뭐 괜찮은 수준입니다.ㅎㅎ
이런걸 기대하면 안되겠죠?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건 LEAVES Rooibos Provence 초기 제품인데 최근엔 종이티백에 나와 예전의 포스를 잃어버렸다죠.ㅠㅠ)

그리고 이건 사장님이 서비스로 내어주신 팥빙수입니다.
팥빙수는 화려한 데코레이션보다 찐덕한 토핑이 듬뿍 들어가 있으면 최고라죠??

뭐 혼자먹는게 아니었기에 찻잔에 귀엽게(?) 덜어먹습니다.ㅋㅋㅋㅋ

전반적으로 깔끔한 음식맛에 정성이 느껴져있었고,
공장에서 훈제한채로 고기를 들여와 파는 집과는 확실히 다른 고기질을 보여주더군요.

다만 고기가 국산이 아니다보니 (프랑스산이랍니다) 고기의 촉촉함(?)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고,
삽겹이나 오리에 비해 등갈비는 많이 밀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사이드메뉴로 국산돼지고기 메뉴를 추가해보는것도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맛있게 음식을 먹고 났더니 9월달 저에게 큰 임무가 하나 떨어졌더군요.
알고 당한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것 같습니다.ㅋㅋ

아무튼 맛난 식사에 초대해주신 ㄱㅇㄴㅁ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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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머내골이야기
전화 : 031-713-9592
주소 : 경시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60-4
(미금역에서 굴다리 직직해서 가시거나
죽전 신세계쪽 풍덕천 사거리에서 올라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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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고양고양이 2009/08/28 11:20 # 답글

    엇; 동원동이 분당으로 편입되었나보네요.
    머내~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어릴적에 수지에서 살때 친구들이 머내에 꽤 살고 있었는데..
  • enif 2009/08/29 03:05 #

    핫..수지 토박이시로군요^^
  • 카이º 2009/08/28 11:37 # 답글

    흐어~ 보양하셨네요 ㅎㅎㅎ

    조미료를 안쓴다는게 맘에 드는군요~

    밑의 커피가 좀 땡기네요 ㅠㅠ
  • enif 2009/08/29 03:06 #

    사실 전 저미료와 상관없이 맛있으면 장땡이다..주의입니다만.ㅎㅎㅎㅎ
  • 유진우 2009/08/28 16:24 # 삭제 답글

    큰 임무라는게...더 궁금해지는데요?ㅋㅋㅋ
  • enif 2009/08/29 03:06 #

    별건 아닌데 별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 ㅍㅍ 2009/08/29 22:21 # 삭제 답글

    와우 죽이네 하고 읽다가....마지막에 ㅋㅋㅋㅋ 로..ㅎㅎ
  • enif 2009/08/31 03:26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ㅇㅊㅇ 2009/08/30 15:52 # 삭제 답글

    어라 분당에 이런 동도 있군요^^
    요기서 언제 식사 한번 해요 ㅎㅎ
    괜찮아 보이는데요 ^^
  • enif 2009/08/31 03:26 #

    네..날씨 좋은 날로~
  • 강시 2009/08/31 09:25 # 삭제 답글

    여기 딱 제스탈.. ㅋㅋ
  • enif 2009/08/31 10:11 #

    꼭 여기여서 그런건가요~~~
    고기여서 그런거 아닌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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